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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제주도 각종 행사 줄줄이 취소

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 각종 행사 자제 요청
'탐라국입춘굿' 행사 22년 만에 처음 취소, 지역 공연계도 취소 잇따라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각종 행사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을 위해 행정기관과 각종 단체에 도민참여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5~6일 도지사가 참석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계최 예정이었던 시민과의 대화도 무기한 연기했다.


다음 달 2일 제주시청과 제주목관아 일대에서 '우리가 봄이 되는 날'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탐라국 입춘굿' 행사는 22년 만에 처음 취소했다.


탐라굿 입춘굿놀이는 탐라국시대부터 탐라국 왕이 직접 농사를 짓고 심방(무당) 등이 한해 농사의 풍요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굿판을 벌였던 민.관 합동 기원놀이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축제다.


행사 첫 날엔 항아리를 깨트려서 모든 액운을 제주도 밖으로 내모는 퍼포먼스(사리살성), 큼지막한 휘호 쓰기(입춘휘호), 풍년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세경제)와 제주 원도심을 누비며 흥겨움을 널리 알리며 춘등, 제주신상이 거리를 가득 채우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이었다.


지역 공연계에서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는 일부 행사와 공연을 축소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기세에 결국 취소키로 결정했다.


제즈도문화진흥원 문예회관 공연 일부도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대극장의 경우 이달 7일 예정이던 제주고교연합 윈드오케스트라 '다혼디' 창단연주회를 미뤘다. 정기적으로 소극장을 빌려 허튼굿을 진행해 온 전통예술공연개발원은 이달 5일 개최하기로 했던 '2020 허튼굿-나눔이야기' 2월 무대를 취소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역시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베토벤 X 클림트-운명의 키스' 일정을 연기했다. 제주아트센터는 7일 열리기로 했던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제150회 정기연주회를 취소했다.


제주 이사철인 신구간 기간을 맞아 다음 달 1일 열 계획이던 '신구간 나눔 장터' 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신구간 나눔 장터는 이사 가정에서 나오는 사용가능한 각종 가구류 및 가전제품을 기증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다. 하지만 평소 나눔 장터 행사 방문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어린이 및 학생층의 대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취소됐다.


이번 기증 물품들은 추후 개최예정인 재활용 나눔 축제 행사시 함께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2월에 예정된 행사에 대해 최대한 자제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월중 행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