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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이 품 안에 오션뷰 카페 '커피스케치'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도 서귀포의 대표 관광지인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송악산, 그리고 저 멀리 마라도까지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카페 '커피스케치'. 운이 좋은 날에는 돌고래도 만날 수 있다. 카페 안 통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스케치는 과거 진시황마저 불안케 만들었던 명당인 용머리해안에 위치해 있다. 뒤로는 산방산이, 앞으로는 용머리해안을 두고 있으니 제주 오션뷰 카페 중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주차 공간은 용머리해안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 만큼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바이킹과 레일썰매 등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산방랜드를 지나 걷다 보면 눈 앞에 커다란 배 한 척이 보인다. 하멜표류기의 시작 하멜기념관이다. 이 기념관 건너편으로 커피스케치가 있다. 용머리해안에 오지 않으면 이 카페의 존재를 모를 수도 있는 위치일 수도 있다. 


원래 커피스케치가 있던 자리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 등 간단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였다. 커피스케치로 오픈한지 5개월이 채 안돼 아직도 예전의 가게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도 꽤 있을듯 하다.

 


제주 특유의 돌담길과 소라 껍데기로 장식한 입구는 제주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외관을 선사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카페 정문 옆에서 휴식을 취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카페 왼쪽 즉석에서 멍게, 해삼, 전복 등 제주 해산물을 판매하시는 해녀 할머니들의 휴식 공간 이었다. 해녀 할머니 두분이 도란 도란 담소를 나누고 계시던 모습이 제주스러운 시골 감성을 더했다.


카페는 야외와 내부로 나눠져 1층으로 구성됐다. 2층 야외 루프탑까지 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규모도 나무와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정갈하면서도 깔끔했다. 화이트와 원목의 조화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다. 


가게 가운데 돌담과 통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은 개인적으로 탐이 날 정도로 멋졌다. 바다를 전면으로 통유리를 사용해 시원스러웠다. 바다를 향해 배치된 테이블과 폭신한 쇼파 자리는 단연 인기 자리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면 야외 테이블을 추천하지만 이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 마자 눈 앞에 펼쳐진 용머리해안 절벽의 모습에 '와~'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오랜 세월 파도의 침식과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깍아내려져 만들어진 해식절벽들의 모습이 환상 그 자체였다. 


고개를 조금 돌리니 송악산이 보였다. 그리고 보이는 형제섬. 이 모든 것들을 앉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 제주 바다뷰 그 어떤 카페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여러번 멈추게 했던 카페 외관. 현무암을 이용한 돌담부터 동남아를 연상케하는 파라솔, 소라껍데기 조명까지 여기 저기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 나온다.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남성 두 분이 야외 의자에 앉아 용머리해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여러 자세를 취하면 사진을 찍는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 똑같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자칫 제주의 이쁘고 핫한 카페는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느꼈던 짧은 생각이 부끄러웠다. 누구라도 이 곳에 오면 환상적인 바다뷰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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