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5.9℃
  • 구름많음강릉 21.0℃
  • 박무서울 16.1℃
  • 박무대전 18.7℃
  • 연무대구 19.1℃
  • 흐림울산 19.6℃
  • 박무광주 16.1℃
  • 연무부산 19.7℃
  • 흐림고창 14.8℃
  • 흐림제주 18.2℃
  • 구름많음강화 15.1℃
  • 구름조금보은 16.8℃
  • 구름많음금산 15.9℃
  • 흐림강진군 16.9℃
  • 흐림경주시 20.1℃
  • 흐림거제 19.7℃
기상청 제공

Eat

[제주미식회] 판포리 초록빛 비밀의 정원 '장진우식당'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여행에서 즐거움이라고 치면 단연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이색 먹거리가 가득한 제주도는 식도락 여행지로 꼽힌다. 하지만 범람하는 블로그 마케팅 속에 솔직한 음식점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블로그를 믿고 찾아갔던 음식점에서 ‘아차’했던 순간이 한두번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입맛의 제주N 기자들이 블로그 맛집을 찾아 직접 맛본 솔직담백한 맛집리뷰를 담아보겠다.[편집자주]

 


간판도 없지만 맛집으로 소문나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장진우식당'. 서울 경리단길이 장진우 거리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장진우 쉐프가 제주도에 오픈한 식당이다. '조금 불편하고, 찾아가야 되고, 주차도 어렵고, 그런데 그렇게 나쁘지 않다' 장진우 쉐프가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느낌이다. 그래서 일까. 제주 장진우 식당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찾고 찾아야 한다. 간판도 없어 지나치기 일쑤다. 제주에 그 흔한 주차장도 따로 없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 

 


◇어디야?

노을이 이쁜 제주 서쪽 한경면. 이 곳에 제주 장진우 식당이 손님들을 맞아준다. 간판도 딱히 없다. 돌담 밑 나무박스에 담긴 와인병들이 이 곳이 그 곳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


제주 식당이라면 식당 규모 만큼이나 으리 으리한 주차장도 없다. 도착 전 돌담 옆으로 주차가 가능하다는 메세지를 받고 '아~ 여기에 주차하면 되겠구나' 싶어 주차를 했다.


장진우 식당은 이미 제주도에서 유명한데다 건물도 독특해 근처에만 왔다면 '여기가 장진우 식당이구나' 알 수 있다.


장진우 식당 인근 판포리 해안가는에메랄드 빛 바다로 유명하다. 스노쿨링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주변에는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 한림공원, 오설록, 에코랜드 등 주요 관광지가 가깝게 위치해 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한다면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47-1

 


◇뭐 파는데?
장진우 식당의 메뉴는 제주에서 나는 재료들로 구성됐다. 시그니쳐 메뉴는 한림항달고기와 딱새우로제, 한라봉피클 등이다. 

 


이름도 특이한 한림항달고기는 제주 자연산 달고기 생선을 이용한 요리다. 달고기란 이름은 몸에 달무늬가 있어 붙여진 것으로 돔이나 고등어를 통으로 먹는 어종이다. 살도 많아 그런지 양이 꽤 많다. 살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특히 잔뼈가 없어 먹기에 좋다.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딱새우로제는 통통한 새우 딱새우에 로제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다. 딱새우도 먹기 좋게 발라져 나오고 면의 익힘 정도도 적당하다. 소스가 맛있다는 소문은 사실.

 


어디서에도 맛 본 적이 없는 한라봉 피클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식전빵도 맛있는 이 집. 괜히 장진우 거리가 생겨난게 아니겠지.

 


◇분위기는 어때?
제주스런 레스토랑이라면 보통 오션뷰를 생각하겠지만 이 곳은 오션뷰와 거리가 먼 외딴 곳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마치 비밀정원에 와 있는 듯.

 


이날은 일기예보에 비가 예정돼 있었는데, 그래서 인지 수분을 머금고 있는 풀들은 더욱 초록빛을 내고, 향긋한 풀 냄새를 더했다. 날이 화장한 날보다 비 오는 날을 추천한다.

 


외부나 내부 이곳 저곳 포토존이 많은데 그 중 제일 핫한 곳은 수영장이다. 마당 중앙 초록 초록한 식물 사이로 커다란 수영장이 보인다. 수영장 안에는 테이블이 있다. 제주 장진우 식당 이름이 수영장인 이유가 실제로 수영장이 있어서다. 매우 특이하고도 신선한 아이디어다. 독채펜션을 함께 운영하는 제주 장진우식당은 2만원으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마스코트 강아지 '곰탱이'. 올해 9살인 곰탱이는 레스토랑에 오는 손님을 조용히 반긴다. 

 


◇ 또 갈래?
뭐가 좋았어?

철학이 느껴지는 음식과 인테리어가 인상적. 
ycyOOO : "달고기 : 전혀 비린향도 없고 양식느낌의 해산물, 양식과 피쉬가 만난 느낌이었다."
araOOO : "건물도 독특한데다 정원도 느낌 있게 잘 꾸며놨다. 먹물밥 완전 고소미. 맛 없는게 없다."

 


아쉬웠다면?
파스타 양이 적어서 아쉬워.
cckOOO : "내부 분위기는 외부만 못해 아쉽."

 

* [제주 미식회]는 맛있는 제주 여행을 위한 맛 지도가 되고자 합니다.
이미 제주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이나 현지인 맛집, 숨은 맛집을 찾아 솔직한 맛을 전달해 드립니다. 
(제주 미식회에 소개되는 음식점은 '광고', '협찬'을 통해 작성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