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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제주] 제주 해녀의 보양식 '돌문어'

 

[제주N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 유명 맛집 중에는 유독 문어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다. 왜 일까? 청정 제주 바다에서 잡은 돌문어는 싱싱함이 남다르다. 돌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음식은 이보다 더 제주스러울 수가 없다.


제주 여행에서 맛봐야 할 음식인 돌문어. 제주 청정해역 깨끗한 바다 속에서 풍부한 먹잇감을 먹고 자란 제주 돌문어를 알아보자.


문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는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대문어, 피문어, 참문어, 돌문어, 왜문어 등 지역마다 문어를 두고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제주도에서는 문어를 '문게'라 부른다. 


남해 지역에서는 돌문어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돌문어는 몸집이 크지 않지만 독특한 식감이 특징이다. 하지만 동해안 지역에서는 돌문어는 질겨 맛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동해에서 잡히는 문어는 약간 붉은 빛이 돌며 삶으면 육질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제주 사람들은 제주 지역에서 잡힌 돌문어가 진짜 문어라 한다. 제주의 문어는 암반이 많은 제주바다에서 서식하며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철이다. 이 기간에 잡힌 문어는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문어는 예부터 한자로 글을 아는 생선(文漁)이라고 해서 제사상에 올리거나 특별한 날 먹는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문어는 대게 숙회로 먹고 탕, 볶음 등으로 즐긴다. 제주에서는 '문어죽'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문어죽은 해녀의 보양죽이라고 불렸는데, 물질을 하다 잡은 돌문어를 바다 바윗돌 위에 올려 놓고 돌맹이로 짓이겨 집으로 가지고 와 죽을 끓여 온가족이 나눠 먹는 특별식이다. 


물꾸럭죽·문게죽이라고도 불리는 문어죽은 불린 쌀을 참기름에 볶은 후 문어 삶은 물을 넣고 푹 끓인 다음 삶아서 다진 문어를 넣으면 완성된다. 


문어가 제주 해녀의 보양식으로 불렸던 이유는 바로 문어 속에 들어 있는 타우린 때문이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혈관계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여기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질 및 당질은 거의 없어 소화장애에도 좋아 남녀노소 즐기기 좋고 저열량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삶은 문어는 다지 삶으면 질겨진다. 보관할 때는 다리를 하나씩 자른 뒤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한다.